감독과 배우 사이(11.27-11.30)
Dir/Actors 1.
박정범(무산일기) - 11/28(수) 19:00
15세 이상 관람가
무산일기 The Journals Of Musan,
연출 박정범 | 출연 박정범,진용욱,강은진 | 2010 | 127min | HD
125로 시작되는 주민등록번호는 탈북자에게 붙여주는 숫자다. 그들은 남한 사회에서 살아가려 애쓰지만 서로를 속여 가며 불신감만 쌓여간다. 근래 보기 드문 뚝심 있는 연출과 문제의식을 통해 탈북 문제 뿐 아니라 한국사회의 어두운 이면과 모순을 정면으로 다룬 작품. 40회 로테르담 국제영화제 타이거상 등 국내외 유수 영화제에서 수상하며 한국영화계를 뜨겁게 달군 작품.
Dir/Actors 2.
Friends_신이수&이종필&최시형(경복) (65분) - 11/27(화) 19:00
12세 이상 관람가
경복 Big Good
연출 최시형 | 출연 최시형 신이수 이종필 | 2012 | 65min | HD
가겟집 아들 형근은 엄마가 집을 비우자 음악하는 친구와 독립을 공모한다. 가게에 딸린 작은 방을 팔아 함께 살 월셋집을 찾던 두 사람은 우연히 알게 된 학교선배의 조언에 따라 넓은 세상으로 나갈 준비를 한다. 거창한 야망도, 특별히 하고 싶은 일도 없지만 그 자체로 싱그러웠던 청춘의 한 시절을 살았거나 살고 있는 이들에게 바치는 청춘 송가. 배우 최시형의 감독 데뷔작으로 그의 영화적 동지 신이수, 이종필, 이우정 등이 모두 출연한다.
Dir/Actors 3.
Friends_신이수&이우정&이종필&최시형 단편 (129분) - 11/27(화) 16:30
15세 이상 관람가
너에게 간다 The Arrival
연출 신이수 | 출연 림향화 최용현 정재훈 | 2012 | 24min | HDCAM
조선족 여인 향옥은 오랫동안 연락이 되지 않는 은성을 찾아야 한다. 어느 밤, 훔친 돈으로 대리기사를 대절해 은성을 찾아 서울 시내 곳곳을 헤매는 향옥, 빌려준 돈을 받아야 한다지만 그보다는 소식조차 전하지 않는 그에 대한 야속한 마음이 크다. 어쩌면 그인 듯 싶은 남자를 쫒아 서울 외곽 낯선 지방에 도착한 향옥. 어렴풋이 밝아오는 새벽, 향옥은 그렇게 낯선 길 한 복판에 서 있다. 한 이방인 여성의 고단한 사랑과 여정을 통해 마주하는 외로한 도시를 살아가는 현대인의 쓸쓸한 자화상.
불을 지펴라 Light My Fire
연출 이종필 | 출연 최시형 정영기 이진우 이택기 | 2007 | 28min | DVCAM
록 음악 혹은 짐 모리슨을 동경하는 북한 소년 리경록. 어느 날 집을 나선 그는 강을 건너고 국경을 넘어 남한에 도착하지만 이곳에서도 마음껏 음악을 연주하기란 요원하기만 하다. 문득 정신을 차리고 보니 마석가구공단에서 가구를 만들고 있는 리경록. 다시금 기타 하나 둘러매고 길을 나선 소년은 동물원을 거쳐 썰렁한 바닷가에서 내일이면 해체할 밴드와 마지막 공연을 한다. <레닌그라드 카우보이 미국에 가다>가 연상되는 썰렁하면서도 건조한 분위기 속에 왠지 모를 서글픔이 감도는 독특한 작품.
유년기의 끝 The Whale in the West Sea
연출 김재원 | 출연 이종필 정영기 | 2006 | 27min | DVCAM
고등학교 졸업을 앞둔 종필은 포르노를 찍겠다는 친구 원식을 따라 인천 월미도로 간다. 그곳에서 둘은 여자애들과 여관방에 가지만 포르노를 찍기에도, 세상을 알기에도 그들은 아직 서투르기만 하다. 어딘가 있을 ‘고래’를 찾아 떠나고 싶지만 언제나 좌절하는 청춘들의 변함없는 비루하고 서툰 성장기. 평범하면서도 우울한 청춘의 실감나게 연기한 이종필과 정영기의 연기가 돋보이는 작품이다.
송한나 Hanna Song
연출 이우정 | 출연 이채은 최시형 노동진 | 2008 | 19min | DVCAM
가난한 연인들에게 옥탑방을 빌려주고 정작 자신은 다른 건물 옥상에 텐트를 치고 자는 송한나는 짝사랑하던 남자애가 다른 여자애를 위해 옥탑방을 빌리려 하자 절망한다. 송한나를 따라다니는 또 다른 남자애는 밤새 텐트 앞에서 왈츠를 추거나 덤블링을 한다. 번번이 뛰어넘기를 실패하는 뜀틀처럼 둘이서 하는 사랑에 서툰 송한나와 그런 송한나를 바라보는 한 남자애. 독특한 감성으로 연기와 연출 모두에서 탁월한 재능을 선보이고 있는 이우정 감독의 사랑에 관한 아주 특별한 단편.
경주여행 A Trip to Gyeongju
연출 김지현 | 출연 이우정 김건 | 2010 | 31min | HD
미대생인 효재는 기차에서 근사한 남자를 만났다는 친구의 말에 마음이 설렌다.. 마침 경주에 봐야하는 전시가 있던 효재는 혼자 경주행 기차에 오른다. 하지만 내심 기대했던 기차 옆 좌리에는 쉴 취한 아저씨만 앉아 떠들어대고, 전시회는 휴관으로 볼 수도 없다. 기대와는 조금씩 벗어난 여행, 하지만 여기저기 다니며 혼자만의 시간을 갖던 효재에게 문득 한 남자가 다가온다. 조금은 쑥스럽고 어색하지만 두근거리는 여행길의 설렘으로 가득한 영화.
Dir/Actors 4.
정재웅 (77분) - 11/28(수) 16:30
12세 이상 관람가
이크 하우 반 야우 Ik Hou Van Jou
연출 정재웅 | 출연 | 2012 | 40min | HDCAM
유리공장에서 일하는 대현은 누군가를 짝사랑한다. 본사에서 파견 나온 선화와 후배 주성이 잘 돼 가자 대현은 불안한 마음에 그녀에게 주성의 험담을 한다. 네덜란드어로 ‘사랑한다’는 의미인 제목처럼 누군가에는 ‘사랑한다’는 말조차 뜻 모를 외국어처럼 낯설고 쉽게 전하기 힘든 것일지도 모른다. 세 남녀의 엇갈린 로맨스를 통해 ‘사람이 사람을 좋아하는 것’인 사랑의 의미를 되새기게 하는 작품. 배우로만 활동하던 정재웅이 오랜만에 선보인 연출작이다.
바나나 쉐이크 Banana Shake
연출 윤성현 | 출연 정재웅 검비르 | 2010 | 37min | HDCAM
이삿짐 센터에서 일하는 봉주는 평소 필리핀 이주노동자 알빈이 마음에 들지 않는다. 평소처럼 티격태격하며 이삿짐을 나르던 어느 날, 우발적으로 집주인의 목걸이를 훔친 봉주는 알빈이 범인으로 오해를 받자 자신도 모르게 알빈의 역성을 들게 된다. 인권 프로젝트 ‘시선 너머’ 중 한 에피소드로 이주노동자에 대한 전형적인 시선과 태도를 비틂으로써 ‘그들’과 ‘우리’라는 구분이 가져오는 또 다른 오해와 차별을 역설적으로 그린 작품.
Dir/Actors 5.
구교환&조현철 (123분) - 11/28(수) 14:00
15세 이상 관람가
거북이들 Turtles
연출 구교환 | 출연 구교환 백성철 정향춘 | 2011 | 36min | HDCAM
방안에 틀어박혀 게임을 하거나 축구를 보는 것이 삶의 낛인 교환. 어느 날 거북이를 배설하게 된 교환은 한의원을 찾아가고 그곳에서 김원장을 만나게 된다. 누구나 친구가 필요하지만 동시에 상처받을까 겁나고 힘들어 그렇게 혼자만의 방으로 숨어드는 사람들. 하지만 세상에는 또 그렇게 비슷한 사람들이 존재한다.
남매의 집 Don't Step Out Of The House
연출 조성희 | 출연 박세종, 이다인, 구교환 | 2009 | 43min | HDCAM
초라한 반 지하에 부모 없는 오누이가 갇혀 지낸다. 아버지가 돌아오기만을 기다리던 남매의 집에 정체불명의 일당이 침입한다. 스스로 고립된 인간의 의식과 그 안의 도덕관념이 얼마나 볼품없는가를 우화의 형식을 빌려 강렬한 이미지와 인상적인 이야기로 그린 작품으로 조성희 감독의 기괴한 상상력이 정체불명의 삼인조를 연기한 구교환 등의 그로테스크한 연기를 통해 극대화된 작품.
척추측만 Love In The Time Of Allergy
연출 조현철 | 출연 조현철 성다솜 최아름 | 2010 | 18min | HDCAM
아토피성 피부염과 기관지 확장증에 걸린 국영은 비염을 앓고 있는 여학생 조현을 사랑한다. 조현의 유일한 친구 만옥과 만난 날 국영의 비밀이 밝혀지고 그날 이후 사라진 조현을 그리며 국영은 스스로의 몸을 학대한다. 온전한 외피 밑에 온갖 추함만이 가득한 이 시대, 알레르기와 아토피를 온 몸으로 앓고 있는 두 남녀의 기묘한 멜로드라마.
유도리 You Have to Decide
연출 이랑 | 출연 조현철 | 2012 | 26min | HDCAM
예술영재교육원에서 인턴으로 일하고 있는 정기는 하루 종일 아무것도 결정하지 못하는 담당 연구실 선생님에게 한마디 했다가 어시스턴트에게 불려나가 혼이 난다. 옥상에서 열을 식히고 있을 때, 누군가 다가와 세상이 뜻대로 돌아가지 않는 이유를 말해준다. 감독 겸 가수, 일러스트레이터인 이랑의 독특한 유머와 조현철의 연기가 돋보이는 작품.
Dir/Actors 6.
양익준 단편 (116분) - 11/30(금) 16:30
15세 이상 관람가
바라만 본다 Always Behind You
연출 양익준 출연 양익준 신윤주 오정세 2005 43min DV
준호는 성희에게 사진을 가르쳐 주고 있다. 내심 성희를 좋아하지만 변변한 고백 한번 못한 채 친구로 곁을 지키던 준호는 어느 날 자신을 통해 알게 된 선배 형과 성희가 이성으로 가까워졌음을 알게 된다. 친구보다는 가깝고 애인보다는 먼 사이, 가장 가까운 곳에 있지만 멀기만 한 이의 곁을 지키는 한 남자의 애틋함과 쓸쓸함을 섬세하게 그린 작품. 감독 겸 배우 양익준의 섬세하면서 현실감 넘치는 연기는 사랑 앞에 서툰 남자를 묵묵하게 그려낸다.
낙원 Slowly
연출 김종관 | 출연 양익준 이승연 | 2005 | 14min | DV
짧았던 하룻밤, 지난 밤 무심히 찾아왔던 여자는 남자를 남겨둔 채 그렇게 무심히 떠나간다. 밤사이 내린 비로 촉촉이 젖은 시골길을 걸어가는 여자의 뒷모습을 쫒아 불편한 다리를 절뚝이며 걷는 남자. 어쩌면 잠시 찾아왔다 떠나기를 반복했을 여자와 언제나 그 자리에 남아 그녀를 기다렸을 남자, 초라하지만 그래서 더욱 애틋한 사랑 혹은 이별, 추억이라는 이름으로 기억되는 오래 된 시간의 무게, 떠나는 자와 남겨진 자의 상념으로 가득한 단편.
인간적으로 정이 안 가는 인간 Ooh, You Make Me Sick
연출 손원평 출연 양익준 정보훈 2005 33min DV
정수기 회사의 영업사원 영은은 매사에 눈치 없는 피아노 조율사 용희를 싫어하지만 정수기 판매를 위해 친한 척 한다. 하지만 다른 이들에게 두 사람이 친한 사이로 보일까 걱정하던 영은은 문득 그에게서 자신의 모습을 발견한다. 적당히 가식적이고 계산적인 영은의 모습은 일상을 살아가는 우리 자신의 모습일 터, 애써 외면하던 가식과 외로움을 들킨 순간 찾아오는 당황스러움이 공감을 불러일으키는 영화. 착하지만 눈치도 없고 이유없이 싫은 ‘인간적으로 정이 안 가는 인간’ 용희를 100% 그려낸 배우 양익준의 매력으로 충만한 영화.
드라이버 Screwdriver
연출 김종관 출연 양익준 2006 11min DV
어두운 골목길, 쓰레기 봉지를 뒤지던 한 남자가 드라이버를 발견한다. 알 수 없는 욕설을 뱉으며 드라이버를 휘두르던 남자. 그리고 허공을 향해 있던 남자의 드라이버는 골목길을 지나던 한 여인에게로 향한다. 흑백의 강렬한 이미지와 흔들리는 카메라, 비선형적인 시간구조를 통해 ‘분노’라는 감정과 순환되는 폭력의 작용을 다섯 개의 컷으로 담아낸 작품. 정서의 감식가, 김종관의 또 다른 면모와 불현 듯 터져 나오는 분노를 온몸으로 표현한 배우 양익준의 강렬한 연기가 형식적인 실험 이상으로 돋보이는 작품.
바람이 분다 The Wind Stirs
연출 이진우 출연 양익준 레띠하 투엉반스 2006 15min DVCAM
공장에서 일하는 기석은 같은 회사의 이주노동자 레띠하를 좋아한다. 주말을 맞은 기석은 레띠하와 식사약속을 하고 드라이브도 제안한다. 기석은 레띠하와 둘만의 드라이브를 생각했지만 레띠하의 남자친구가 나타난다. 공장 노동자, 이주민, 남자와 여자. 정도만 다를 뿐 사회와 성별, 국적 같은 사회적 잣대 앞에서 결국은 모두가 상대적 약자이며 사랑 앞에서는 무력한 개인에 불과한 이들. 그들 모두의 가슴 속에 불어오는 바람.
Dir/Actors 7.
양익준 & 나_김꽃비(똥파리) (130분) - 11/30(금) 19:00
청소년 관람 불가
똥파리 Breathless
연출 양익준 출연 양익준 김꽃비 이환 2008 130min HDCAM
동료든 적이든 가리지 않고 욕하고 때리며 자기 내키는 대로 살아 온 용역 깡패 상훈. 그의 마음 속 가장 큰 상처는 ‘가족’이라는 이름이 남긴 슬픔이다. 우연한 시비로 알게 된 여고생 연희에게서 묘한 동질감을 느끼던 상훈은 아버지가 15년 만에 출소하면서 격한 감정에 휩싸인다. 파괴적이면서도 강렬한 에너지, 그 속에 숨겨진 깊은 슬픔으로 전 세계 영화계에 <똥파리> 열풍을 몰고 왔던 작품. 감독 겸 배우 양익준의 진가가 빛을 발한다.
Dir/Actors 8.
나_양은용(경) (94분) - 11/29(목) 14:00
15세 이상 관람가
경 Viewfinder
연출 김정 출연 양은용 이호영 김태운 2009 94min HDCAM
엄마의 49재 날, 동생 ‘후경’이 떠났다. 101번째 날, 언니 ‘정경’은 동생을 찾아 길을 나선다. ‘정경’은 여동생을 찾기 위해 남강휴게소 어딘가를 헤매지만 보일 듯 보이지 않는 여동생의 모습은 그녀를 애타게 한다. 다양한 프레임과 풍경 속에 무엇인가를 찾는 사람들의 모습을 담아낸 영화는 88만원 세대들이 그리는 가상의 여행이자 디지털 시대의 상실과 외로움 그리고 소통을 보여준다.
Dir/Actors 9.
나_서영주(은하해방전선) (99분) - 11/29(목) 16:30
15세 이상 관람가
은하해방전선 Milky Way Liberation Front
연출 윤성호 출연 임지규 박혁권 서영주 2007 100min HDCAM
연애도, 영화도 말로는 베테랑인 초짜 감독 영재가 사랑과 일에 대한 과도한 스트레스로 실어증에 걸리면서 벌어지는 소동과 생활을 그린 영화. 영화 전체를 떠다니는 멈추지 않는 수다, 영화 안과 밖을 수시로 오가는 예측불가한 스토리, 개성강한 캐릭터 등 단편부터 이어온 감독 윤성호가 제안하는 동시대 청춘들의 고민 혹은 좌절 혹은 용기. 영재의 영감의 원천이었던 여자친구이자 모두의 ‘은하’를 연기한 배우 서영주의 매력으로 충만한 작품.
Dir/Actors 10.
나&나&나 (89분) - 11/29(목) 19:00
12세 이상 관람가
나 나 나: 여배우 민낯 프로젝트 NANANA
연출 부지영, 김꽃비 서영주 양은용 출연 김꽃비 서영주 양은용 2011 88min HDCAM
카메라를 받아든 배우들은 자신의 모습을 찍기 시작한다. 김꽃비, 서영주, 양은용, 그들의 일상과 영화, 그리고 스스로에 대한 진솔한 고민과 생각들. 그들은 힘들지만 에너지의 원천인 영화를 통해 자신의 새로운 모습을 드러내고 발견하기도 한다. 흔들리는 카메라 속에 담긴 배우들의 모습 속에서 그들이 찾는 무엇인가가 드러난다. 김꽃비, 서영주, 양은용, 한국 독립영화를 대표하는 세 명의 여배우, 감독들의 영화와 삶에 대한 진솔한 자기 고백.
Dir/Actors 11.
여배우 단편 (72분) - 11/30(금) 14:00
12세 이상 관람가
날아간 뻥튀기 Puff The Rice
연출 방은진 출연 김주령 조세현 2007 15min HD
막히는 도로 위에서 뻥튀기를 파는 행자는 언제나처럼 뻥튀기 수레에 아기를 재우고 길 위로 나선다. 호두과자 트럭과 실랑이가 붙고 뻥튀기를 흔들며 정신없이 차들 사이로 뛰어다니던 사이 아기가 자고 있는 수레가 내리막길을 빠르게 굴러가기 시작한다. 가벼운 뻥튀기에 생계라는 버거운 삶의 무게를 실은 여성의 고단한 하루를 도로 위 뻥튀기 장사라는 일상적인 풍경 속에 담아낸 작품. 단편 <파출부, 아니다> 장편 <오로라 공주> 등을 통해 여성의 삶과 정체성에 대한 탐구를 담아온 감독 방은진의 계속된 관심사가 잘 드러나 있다.
분장실 Green Room
연출 추상미 출연 예수정, 김광덕 2010 25min HD
잉그마르 베르히만의 원작 <가을 소나타> 첫 공연을 앞둔 분장실. 에바를 연기할 광덕은 첫 공연의 긴장과 불안, 집안 문제로 끊임없이 걸려오는 엄마의 전화에 신경이 날카롭다. 연습에 몰두하는 광덕의 대사는 극중 현실과 실제 상황이 오버랩 되어간다. 분주한 분장실, 광덕은 공황증세가 찾아오고 감정이 극에 달한다. 무대 밖과 무대 위, 현실과 연기, 영화와 연극, 배우와 감독 그 사이의 간극과 갈등, 그리고 이 모두를 아우르는 예술적 완성에의 고민을 담은 작품.
날강도 Heart Robber
연출 류현경 출연 류현경 오태경 2010 18min HD
대학동기 수연과 민구. 방황하는 수연을 지켜보며 안타까워하던 민구는 수연과 하루를 보내며 위로하려 한다. 그리고 그들이 헤어지는 순간 날강도의 정체가 드러난다. ‘친구’라는 이름으로 머물며 서로에 대한 애틋한 감정을 지니고 있지만 표현하지 못하는 두 사람의 하루와 심리가 공감을 불러일으키는 단편.
유쾌한 도우미 The Madonna
연출 구혜선 출연 서현진 김명수 전태수 2008 14min DV
구원받고자 성당을 찾아온 사람들에게 안락사를 행하여주는 신부와 수녀. 어느 날, 성진이라는 젊은 남자가 신부와 수녀에게 찾아와 일주일 동안 성당에 머물기를 요청한다. 연출은 물론 각본과 편집, 미술, 작곡에 이르는 전 과정에 도맡은 감독으로서의 구혜선의 재능이 돋보이는 단편으로 그의 연출적 재능과 야심은 장편 <요술> <복숭아 나무> 단편 <기억의 조각들>로 계속되고 있다.
<참조:인디플러스 블로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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