멈춤 없는 스침 '간이역 '(구학역)

태어나 그런 추위는 처음 겪었다.

새벽 6시. 온도계 마저 얼어 붙을 것 같은 차가운 기온 속에 촬영 현장을 찾은
시민 TV 제 5팀은 구학역에 하루 종일 머물러야 했다.
무엇을 담고 싶어 그러는지 자문하면서도 우리는 한 컷, 한 컷의 영상을 위해
추위를 차라리 벗삼아야 했다.

우리가 만들고 싶었던 것은 간이역과 인생의 여정을 맞닿아 보게 하는 일이었다.
인생의 흐름과 멈추지 않고 간이역을 지나쳐야 하는 기차는 참으로 흡사해 보였기 때문이다.
그리고 이것이 시청자들로 하여금 한 번 쯤 자신의 인생을 진지하게 자문해 보는 계기가 되길 바라는 소박한 마음이었다.
수고한 제작팀과 무엇보다 제작 지원을 아끼지 않으신 오정택 지원본부장님께 깊이 감사드린다.

또한 촬영을 위해 협조해 주신 코레일 충북본부와 구학역 관계자 분에게 감사드립니다.

더불어 이제 시민 TV를 통해 시민 미디어가 정착되는 이 현장에 더 많은 제천시민들의 힘이 모아져 영상미디어가 활짝 꽃피는 제천을 꿈꾸면서 시민 여러분들의 적극적인 관심과 성원을 당부드린다.

5팀 연출 : 송종기 작가 : 조수아 리포터 : 우애자
음악 : 끌레음악학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