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시판 > 새소식 > 4월 상영작 - 화제의 독립영화 낮술

-영화소개-
감독 : 노동석
주연 : 송삼동, 육상엽, 김강희, 탁성준
장르/등급 : 드라마,코미디/15세 관람가

-상영정보(제천영상미디어센터 3층 상영관) -
상영기간 : 4월 2/3/4주 목/금/토/일 오후 3시/7시
상영시간 : 115분
상 영 료 : 3,000원

-영화정보-
2007 서울독립영화제 장편 경쟁 출품
2008 전주국제영화제 한국영화의 흐름 부문 초청, JJ Star 상, 관객평론가상 수상
2008 인디포럼 초청
2008 스위스 로카르노국제영화제 경쟁 진출, 특별언급 및 넷팩상 수상
2008 캐나다 토론토국제영화제 디스커버리 부문 초청
2008 그리스 테살로니키국제영화제 인디펜던스 데이즈 부문 초청
2008 스웨덴 스톡홀롬국제영화제 스페셜라이징 부문 초청
2008 에스토니아 탈린 블랙나잇영화제 초청
2009 프랑스 브졸영화제 초청
2009 네덜란드 로테르담국제영화제 밝은미래 섹션 비경쟁 부문 초청
2009 홍콩국제영화제 초청 확정
2009 아르헨티나 부에노스아이레스영화제 경쟁 부문 초청 확정
2009 덴마크 코펜하겐 CPH:PIX 초청 확정
2009 미국 위스콘신영화제 초청 확정

INTRO
그리스의 철학자 아르카르시스는
술에 대해 다음과 같은 말을 남겼다.

한 잔 술은 건강을 위해서,
두 잔 술은 쾌락을 위해서,
세 잔 술은 방종을 위해서,
네 잔 술은 광기를 위해서!

세상의 모든 이유들 때문에
우리는 술을 마신다.
그리고 그 술은
언제나 뜻밖의 사건들을 일으킨다.

<낮술>은 바로 그 한 잔 술에서 시작된 이야기이다.

STORY
우유부단 소심남 혁진의 5박6일 강원도 오딧세이 Start!
실연당한 혁진을 위로하기 위해 시작된 술자리. 친구들은 술기운에 내일 당장 강원도 정선으로 여행을 떠나자고 의견을 모은다. 하지만 다음날, 터미널에 도착한 멤버는 달랑 혁진뿐. 술에 뻗은 친구들 때문에 시작부터 꼬여버린 혁진의 여행길은 험난하기만 하다. 그러나 그에게도 행운은 찾아오는 것일까? 힘들게 도착한 펜션에서 혁진은 ‘고맙게’ 생긴 미모의 옆방녀를 발견하고, 때마침 그녀도 혁진에게 술을 사달라 조르며 은근히 유혹하는데…. 과연 혁진의 정선 로맨스는 성공할 수 있을까?

CHARACTER & CAST
<< 우유부단 소심남 혁진 >>
대학을 졸업하고 별다른 직업 없이 아버지의 사업을 돕고 있는 혁진. 배를 곯진 않지만 딱히 자신 있게 내세울 것도 없는 그는 이 시대 평범남들을 대표한다. 운명이라 믿었던 여자친구와 헤어지고 강원도 정선으로 여행을 떠나지만, 술에 뻗어 나타나지 않은 친구들 때문에 홀로 떠돌며 5박6일 동안 우여곡절을 겪는다. 서울로 돌아갈 수 있음에도 불구하고, 술과 여자, 여행의 유혹을 뿌리치지 못하고 계속 강원도를 맴도는 그는 귀여우면서도 불쌍하고 안타까운 캐릭터이다.

“주연 배우를 찾기 위해 여러 배우들을 만났지만, 캐릭터에 어울리는 얼굴을 크랭크인 며칠 전까지도 찾을 수가 없었다. 그러다가 인터넷 캐스팅 사이트에서 송삼동 씨를 보게 됐다. 가만히 보고만 있어도 왠지 정이 가고 밉지 않은 인상이 마음에 들어 강원도 정선에서 프리프로덕션을 하던 중 바로 서울로 달려와 캐스팅했다.”

송삼동 : 줄곧 술을 마시는 연기부터 고속도로에서의 굴욕 장면까지 영화의 모든 장면에 등장,
온갖 고생을 하며 극을 이끌어가는 주인공 송삼동은 우유부단함과 찌질함, 순진함 등
혁진이 가진 다양한 요소를 상투적이지 않고 실감나게 연기해낸다. 서울예술종합학
교 연극과를 졸업하고 수십 편의 독립영화와 <강풀의 바보> 등 다양한 연극 등에 출
연해 온 그는 <낮술>을 통해 안정적인 연기를 선보이며 성공적인 데뷔 신고식을 치뤘
다.

<< 모든 남자들의 로망, 욕할 수 없는 옆방녀 >>
긴 머리에 하얀 피부, 애교 있는 목소리까지 남자라면 누구나 탐낼 만한 그녀. 자신도 펜션에 혼자 왔다며 혁진에게 술을 사달라고 유혹하는 그녀는 청순해 보이는 외모와는 달리, 섹시하면서도 귀여운 백치미로 혁진을 긴장시킨다. 담배를 빌려달라고 하면 아낌 없이 돛대까지 내주게 되고, 양주와 자연산 광어도 쏘게 만드는 그녀의 힘. 얄밉긴 하지만 욕할 수 없는 그녀는 모든 남자들의 로망이자 귀여운 팜므 파탈이다.

“옆방 여자 역도 촬영 며칠 전에야 겨우 찾을 수 있었다. 섹시하면서도 약간의 백치미가 있는 듯한 얼굴이 캐릭터에 딱 들어맞았다. 또 술을 좋아한다는 김강희씨의 말에 그 역할을 충분히 소화하고도 남을 것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

김강희 : 충무로의 신선한 뉴페이스 김강희는 앞으로가 더욱 기대되는 여배우다. 연극영화과 출
신답게 탄탄한 연기력을 갖춘 그녀는 <낮술>에서 ‘펜션에서 만난 미모의 옆방녀’로 출
연해 관객들에게 자신의 존재를 각인시킨다. 밤샘 술자리 장면에서는 실제로 술을 마
시며 촬영에 임해 눈이 살짝 풀린 듯한 모습으로 더욱 리얼한 연기를 선보여 보는 이들
을 놀라게 했다. 청순하면서도 섹시한 매력에 실력까지 갖춘 김강희. 그녀는 <낮술>
을 통해 발견한 ‘보물’과도 같은 존재다.

<< 어떤 남자들에게는 악몽, 욕도 잘하는 복병녀 란희 >>
도대체 무슨 자신감으로 이영애를 흉내내는 건지 궁금한 여자 란희. 빈 자리도 많은 버스 안에서 굳이 혁진의 옆에 앉아 예술입네 하며 하이쿠를 읊어대는 그녀는 분명 혁진이 절대 기대한 적 없는 복병과도 같은 존재이다. 혁진의 강력한 거절 멘트에 기분이 상해 ‘X새끼’를 거침 없이 내뱉는 란희. 혁진을 당당히 욕하는 그녀는 이 시대 남자들이 두려워하는 악몽이지만, 여자들에게는 짜릿한 대리만족을 선사하는 인물이다.

“이란희 씨는 한겨레 연출학교에서 만나 개인적으로 더 친해진 누나이다. 처음 봤을 때 인상이 무척 강렬해서 언젠가 재미있는 캐릭터로 출연시키고 싶다는 생각을 하게 되었다. 실제 성격은 영화와는 많이 다르지만 이 역할을 충분히 자신의 것으로 만들 수 있을 것이라는 생각을 했고, 그 생각이 맞았던 것 같다. ‘란희’라는 이름 또한 그 역에 어울린다고 생각되어 실명 그대로 등장시켰다. ”

이란희 : 미쓰홍당무의 양미숙도 울고 갈 전대미문의 비호감 캐릭터를 연기했지만 <낮술>의 캐
릭터 중 가장 큰 인기를 얻고 있는 이란희. 그녀는 노영석 감독에게 큰 힘이 되어주는
동지이자 배우이자 친구이다. 감독을 대신하여 자신의 인맥을 100% 활용, 배우 캐스팅
부터 메인 캐릭터 연기, 스크립터와 조감독 역할까지 무한대의 능력을 발휘한 팔방미
인으로 현재 데뷔작을 준비하고 있는 감독지망생이다.

<< 밤에는 더욱 친절한(?) 트럭운전사 >>
혁진의 은인이자 그를 오금 저리게 하는 트럭운전사. 팬티만 입고 추위에 오들오들 떨고 있던 혁진을 차에 태워준 친절남인 그는 혁진에게 차비도 꿔주고 삼겹살에 소주까지 사 주는, 시원시원하고 쿨한 성격의 인심 좋은 남자다. 하지만 이후 혁진의 머릿속에서 평생 지워지지 않을 기억을 남겨주는 그는 알고 보면 무서운 남자다.

“이란희 씨를 통해 알게 된 분인데 체격이 좋고 무엇보다 목소리가 역할에 어울린다고 생각했다. 남자다운 외모에서 풍겨 나오는 느낌과 달리 의외의 모습을 보여주면 더 재미있는 결과가 나올 것 같았고 무엇보다도 연기가 좋아서 더 생각할 것도 없었다. ”

신운섭 : 한 번 보면 잊기 힘든 독특한 마스크의 신운섭은 영화 <살인의 추억>과 <왕의 남자>
출연진에 이름을 올리고, 단편영화와 연극 등을 오가며 경력을 쌓은 배우. 그는 조감독
이자 <낮술>에 함께 출연한 이란희의 남편이기도 하다. 연극판에서도 이미 이란희와
호흡을 함께 맞춰본 경험이 있는 만큼 이젠 눈만 봐도 그녀의 의도를 알겠다는 신운섭
은 정해진 씬에서 관객이 원하는 최대의 연기를 끌어낼 줄 아는 탁월한 배우다.